라스 알카이마 아메리칸 대학(American University of Ras Al Khaimah, 이하 AURAK) 학생들이 UAE의 혹독한 기후 속에서 ‘수직 농장’(vertical farming)을 최초로 구현해냈다.
나자스 압둘카림(Najath Abdulkareem), 나다 안와르(Nada Anwar) 등 생명공학 전공 2학년 학생 두 명이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총리 주관으로 열린 ‘제2회 UAE 혁신 주간’에 출품된 대학 부문 공모작 중 하나다.
이 대학의 생명공학 학장인 압둘 가푸르 푸티야비틸(Abdul Gafoor Puthiyaveetil) 박사가 두 학생의 지도교수를 맡았다. 이번 연구의 중요성에 관해 압둘 가푸르 박사는 “세계 인구 급증과 함께 2050년께 전 세계 인구는 85억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식량 생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학생은 급증하는 식량 수요에 대처할 혁신적 수단으로 수직 농장 아이디어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직농장’은 실내에 구축된 아파트형 플랫폼에서 태양과 LED 조명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압둘 가푸르 박사는 이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실내에서 전 재배과정이 이뤄지는 이 자급 방식에는 제초제와 살충제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며 “각 가정에 더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학생은 라스 알카이마 전시센터(Ras Al Khaimah’s Exhibition Center)에서 진행된 혁신 박람회 기간 중 프로젝트 시연을 통해 아파트형 플랫폼이 허브와 식물 재배 공간을 최소화하는 한편, 꼭대기층에 물을 주면 맨 아래 층까지 물이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통제된 실내 환경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 학생은 프로젝트의 저비용 측면도 강조했다. 이들은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플랫폼에 사용된 플라스틱 컨테이너 일체를 구매했다”며 “그 다음은 컨테이너를 조립하고 흙과 씨앗을 산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두 학생은 각자 집에서 바질, 파슬리, 로즈마리, 민트를 성공적으로 재배했다. 이들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 시스템이 각 가정에 널리 보급되고 대규모 식량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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