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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4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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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인 오디를 농가에서도 쉽게 건조해 유통할 수 있는 ‘농가보급형 오디 반건조 기술’을 개발했다. 

오디는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냉동해 유통하고 있으나 보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시중에 보급돼 있는 다목적 농산물건조기에 냉동 오디가 달라붙지 않도록 부착 방지망을 설치하고, 화력과 전기 방식으로 말린 뒤 실온에서 한 번 더 건조하는 것이다. 

반건조 방법은 60℃로 3시간 동안 화력 건조하고 다시 1시간 동안 60℃로 전기 건조한다. 이후 상온 통풍에서 51시간 건조한다. 

이때 화력과 전기 건조가 연동되므로 화력 60℃에서 전기 58℃, 전기 60℃에서 화력 58℃로 맞춰야 하며, 상온 통풍 건조 시에는 상온보다 낮은 온도로 설정해야 한다. 

건조는 총 55시간이 걸리며 사용된 연료량은 3.2L, 전기 사용량은 54kW(0.98kW/시간)로 나타났다. 완성된 오디는 끈기가 있으며, 뚜렷한 암갈색을 띤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인 오디를 반건조해 저온 저장함으로써 보관과 유통에 드는 비용을 30% 줄일 수 있다. 

또한, 맛과 모양도 좋아 견과류나 샐러드, 초콜릿 가공에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오디 반건조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24일 경북 문경에서 열고 농가 의견을 들은 뒤 기술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이선호 연구사는 “이번 오디 반건조 기술 개발로 농가에 부담이 컸던 냉동 오디의 유통 과정이 다양해지고 보관과 유통 비용이 줄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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