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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31 1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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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기를 꼽자면 단연 기타가 상위권에 들어갈 것이다. 그 중 클래식 기타는 생김새가 비슷한 통기타와 혼동이 많이 되지만 알게 모르게 클래식 애호가, 스페인음악 애호가, 그리고 취미용 악기로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클래식 기타는 세계적 대가의 연주 혹은 그들의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보다 깊게 접해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기타 애호가들의 아쉬움은 쌓여만 갔던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드디어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행사가 열린다. 한국기타협회(회장 조광섭)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국제기타페스티벌(이하 KIGF, Korea International Guitar Festival)이 다가오는 8월 10일부터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스페인, 영국 등에서 총 15인의 기타리스트 및 단체의 연주와 마스터클래스 등을 감상 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최대규모의 행사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올해 77세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스카 길리아(Oscar Ghiglia)와 젊은 나이에 대가 반열에 올라선 주디칼 페로이(Judicael Perroy)의 연주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들의 서로 다른 느낌의 바하(J.S.Bach)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이번 KIGF의 묘미이다. 그리고 독특한 연주법으로 클래식 기타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폴 갈브레이스(Paul Galbraith), 일본 최고의 솔로 기타리스트 후쿠다 신이치(Fukuda Shinichi)의 연주도 기대된다. 이 외에도 일본의 기타앙상블의 거목 후지싱고(Fujii Shingo), 한국에서는 장대건, 배장흠, 박규희 등 국내외 유명 기타리스트가 한자리에 모인다. 

물론 단순한 연주회만으로는 축제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 KIGF에서는 클래식 기타에 대한 학구적 접근과 교류의 장을 위해 섬머스쿨, 기타애호가캠프, 콩쿠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며, 기타 전시회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 기타의 연주 외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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