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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12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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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소 성장호르몬 중 하나인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농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인슐린과 분자 구조가 비슷한 호르몬으로 송아지의 근육 발달 및 성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호르몬과 달리 체내에서 분비되는데,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 변이체를 가진 개체를 선발해 한우 육종에 활용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하게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염기서열 323번째의 염기 C와 A가 서로 바뀌는(치환) 변이체를 한우에서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이 유전변이체가 인슐린유사성장인자 혈중 농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CC형의 인슐린유사성장인자 농도는 394.3ng/ml으로 AA형 321.6ng/ml 보다 크게 높았는데, C유전자의 효과가 크다보니 C를 보유하고 있는 개체(CC 혹은 CA형)를 다음 세대 번식에 사용하면 축군 전체의 평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준에 따른 월령별 성장 차이도 확인했다. 태어나면서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혈중 농도가 꾸준히 증가했고, 약 22개월령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30개월령에서 눈에 띄게 낮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이번 기술은 한우의 비육 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다” 라며, “안전축산물, 친환경축산물 생산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인위적인 호르몬제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나아가 C유전자를 보유한 개체를 육종 사업에 활용하면 한우 비육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분자·유전 연구지(Genetics & Molecular Research)’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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