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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11 10: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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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Inc.(뉴욕증권거래소: MSCI) 계열사인 유한회사 MSCI바라(스위스)(MSCI Barra (Suisse) Sàrl)가 스위스 취리히 기반의 환경 핀테크 및 데이터 분석 회사인 카본델타(Carbon Delta AG)를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MSCI가 9일 발표했다.

MSCI는 글로벌 투자업계에 중요 결정을 지원하는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카본델타는 기후 변화 시나리오 분석 분야의 선두주자다. MSCI와 카본델타는 기관투자 시장을 겨냥해 광범위한 기후변화 위험 평가 및 보고 서비스를 개발, 글로벌 투자업계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의무적·자발적 기후 위험 공개 이니셔티브 및 요건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발적 보고 이니셔티브는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권고안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약칭TCFD)와 국제연합(UN)이 지원하는 책임투자원칙주도기구(United Nations-supported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ing, 약칭 UNPRI)가 주도하고 있으며, 의무공개 요건은 유럽연합과 북미 지역에서 조만간 개발될 예정이다.

카본델타 합병으로 MSCI는 최신 모델링 기술에 기초한 막강한 기후 위험 분석 역량을 폭넓게 갖추게 됐다. 모델링 기술은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전환 및 물리적 위험에 대한 미래예측 평가는 물론, 전 세계 상장 기업에 대한 전사적 분석을 지원한다. 이는 혁신적이고 선구적인 기후 위험 지표인 ‘MSCI 클라이밋 밸류 앳 리스크(MSCI Climate Value-at-Risk)’로 제공된다. 이 도구는 기후 변화가 기업의 시장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내 리스크를 파악, 계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레미 브리앙(Remy Briand) MSCI ESG 본부장은 “기후변화가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투자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며 “기관 투자가들은 포트폴리오의 기후 리스크 노출을 분석하는 동시에 기후 전략을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본델타와 더불어 고객사에 미래 투자 운용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최신 기후 리스크 분석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취리히 사무소는 MSCI의 기후 변화 리스크 분석과 도구 개발 거점인 ‘기후 리스크 센터(Climate Risk Center)’로 기능하게 된다. 카본델타가 구축한 기존 관계를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학술·연구기관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금융 리스크 분석을 위한 기후 과학 활용을 발전시키는 것이 그 목표다.

카본델타 최고경영자(CEO)인 올리버 마천드(Oliver Marchand) 박사는 “카본델타는 금융 기관을 위해 최고의 기후 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MSCI와 힘을 합쳐 제품을 성숙시키고 확장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카본델타의 시나리오 분석과 MSCI 제품의 결합은 기관 투자가들이 그동안 적극 요청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은 관례적 절차를 거쳐 다음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부문은 MSCI ‘기타’ 보고 항목의 ESG 운영 부문에 약 400만~500만달러의 고정지출을 추가할 전망이다. 인수 비용은 기존의 보유 현금으로 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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