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 - 60% 이상의 백수오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 금지된 이엽우피소 검출
  • 기사등록 2015-04-23 10:02:00
기사수정

최근 백수오가 갱년기장애 개선,면역력 강화, 항산화 효과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백수오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 유통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하였다.


유전자검사 결과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에 불과하였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하여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개 제품(25%)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백수오 원료 사용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8개 중 2개제품은 제조공법 상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제품이나 표시와 달리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6개 제품은 제조공법 상 최종제품에 DNA가 남아있지 않아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6개 업체에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주)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백수오 원료를 수거하여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


이러한 제품들의 유통 원인은 백수오에 대한 수요가 최근 늘어나자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은 1/3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

< 백수오, 이엽우피소 비교 >


한국소비자원은 가짜 백수오 건강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업체에 허위표시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조치를 권고하였고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 완료하였다.


하지만 제조공법 상 완제품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6개 업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주)내츄럴엔도텍은 이천공장에 보관중인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백수오 식품의 원재료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 백수오 제품 진위여부 시험결과 >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eabiz.org/news/view.php?idx=25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중소기업보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