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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12 1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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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에서 11일(현지시간) 개최된 세계 당뇨의 날 행사에서 국제당뇨병연합(IDF)이 새로운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중 4억 1,500만명이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3억 1,800만명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IDF는 대다수 국가가 헬스케어 예산의 5%~20%를 당뇨 질환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당뇨는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그리고 신경 질환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2040년께 열명 중 한 명 꼴로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IDF는 각국 정부가 당뇨 유발 위험 요인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불량 식품에 대한 재정 정책 도입을 통해 2형 당뇨병의 예방책을 개선하고, 당뇨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병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들과 관련이 있다. 2015년 IDF의 당뇨 지도에 의하면, 전세계 당뇨 환자의 75%가 개발 도상국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강하지 못한 식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당뇨의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IDF는 당뇨병과 관련해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해당 지역에서 당뇨를 앓고 있는 성인 인구는 2040년이면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현재 3천 5백만 명인 성인 당뇨환자가 2040년이 되면 7천2백만명 정도로 증가하면서 전체 성인 인구의 11.4%가 당뇨 환자가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당뇨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40년이면 당뇨인구가 65%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성인 8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을 앓게 되는 비율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전체 출생 아동의 4분의 1이 임신성 당뇨의 영향을 받는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난산과 같은 복합적인 증상들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산모와 아기 모두 2형 당뇨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번 주말 G20 회의에 참석하는IDF의 대표인 페트라 윌슨(Petra Wilson) 박사는 당뇨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우리가 2형 당뇨를 예방하고 1,2 형 당뇨의 치료법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건강도 위험해지겠지만, 미래의 후손들의 삶과 경제까지도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G20 회원국 정부들이 보여준 공조적 대응은 당뇨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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