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하베스팅(EH : Energy harvesting)은 저전력은 물론, 정비나 보수가 필요없는 전자기기에 있어 핵심 구현기술이기 때문에 엄청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저전력 응용분야에서는 태양광이나 열, 역학 에너지에 기반한 EH 기술들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여진다. 배터리가 필요없다는 점이 EH 기술이 가진 주요 장점이기 때문에 에너지 고효율성으로 향한 트렌드의 포괄적인 부분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나 유틸리티, 산업, 군사, 우주항공, 빌딩 자동화, 환경, 그리고 헬스케어 응용분야들이 EH으로부터 수혜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Energy Harvesting Innovations Disrupting Key Applications (http://www.frost.com/d67d)’에 따르면, EH 기술이 지닌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 유지, 장기간 활발한 작용이 다양한 산업들에 EH 기술 도입을 더욱 부추길 것이다. 더욱이 급조된 전력 밀도와 더 나은 품질의 EH 시스템이 제품 라인 매출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마이크로 EH 기술의 전력 밀도는 매우 높지는 않아, 단독 전력원으로보다는 배터리 수명 개선에 쓰여진다. 기술적 발전이 다양한 주변 에너지 자원들로부터 에너지 수확을 가능케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사용자들이 EH 기술로 고전력 소비가 필요한 기기들을 지원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테크비전 연구팀의 시탄슈 샤스트리(Sitanshu Shastri) 연구원은 “EH 기술들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첨단 기능을 지닌 새로운 유형의 EH 기기들이 부상할 것이다. 게다가 기기나 나노 물질들을 나노 규모로 조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행되고 있는 연구 작업들이 EH의 효율성을 더 높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들은 탄소 배출 최소화와 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도움이 될 효율적인 EH 기술들의 대규모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 및 재정 정책을 신속히 시행할 것이다. 통합 활동 및 고성능 제품의 접근성이 늘어난 점이 지능적이고 친환경 EH 기술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하지만 EH 기술의 초기 비용이 높다는 점이 채택에 주요 걸림돌이 될 것이다. 5-8년간 강력한 투자수익률을 가져다 준다 할지라도, 이를 이해하고 수치를 계산하는 것이 실사용자들에게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사용자들은 더 저렴한 배터리들과 EH 솔루션을 비교하게 된다. 

배터리 시장이 잘 정착되어 있는데다, 실사용자들의 사고 방식을 변화시킬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EH 기술들이 널리 도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에너지 자원을 항상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EH 시스템에는 에너지 저장이 필요하다. 

샤스트리 연구원은 “이러한 어려운점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상용화가 되면서 일부 EH 기기들은 이미 사용할 수가 있다. 이러한 새 기기들은 박막 전지와 슈퍼 캐퍼시터(super capacitors) 등 EH용 에너지 저장 기술 비용을 절감시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